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문단 편집) == 줄거리 == [include(틀:스포일러)] 1920년 식민지 [[아일랜드]]의 젊은 의사 데이미언은 [[런던]]으로 상경해 병원을 개업하려 한다. 데이미언은 [[영국]]으로 가기 전 동네 친구들과 아일랜드의 전통 경기 헐링을 즐긴다. 그런데 경기 후 영국 왕립 아일랜드 경찰 소속 Black and Tans[*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 퇴역한 [[영국 육군]] 장병들은 실업 문제가 심각했는데, 이들 중 지원자를 받아 설립한 왕립 아일랜드 경찰 산하 준군사단체로, 아일랜드에 주둔하며 식민지 억압에 앞장섰다. [[https://blog.naver.com/kingkenny7/221318427057|참고]]]들이 '공중 집회를 금한다'는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이들을 급습하고, 이 과정에서 이름을 말하라는 [[영국군]]의 지시에 데이미언의 친구 미하일 오 설리반은 [[영어]]가 아닌 [[아일랜드어]]로 대답한다. 이에 화난 영국군에게 폭행당하자, 미하일 오 설리반은 곧바로 맨주먹으로 대응해 영국군 장교를 폭행한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영국군 병사들에게 끌려가 결국 목숨을 잃는다. 데이미언은 이 일을 겪고도 "영어로 말하지 않아서 죽은 것이 순국이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IRA]]에 들어와 [[독립운동]]을 함께 하자는 IRA 지역구 지휘관인 형 테디의 권유를 거절하고 영국행 기차에 오른다. "중화기로 무장하고 압도적인 수를 가진 영국군에게 IRA 투쟁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것이 데이미언의 주장이다. 그랬던 데이미언이었으나, 기차역에서 영국군이 "군인(영국군)은 태울 수 없다"며 아일랜드를 식민 통치하는 영국에 협조하지 않는 아일랜드인 철도 기관사[* 이 철도 기관사는 데이미언이 동지들과 같이 영국군한테 잡혔을 때 감옥에서 다시 만나며 탈출 이후 독립운동에 투신한다.]와 역무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일랜드인인 자신이 런던에 가서 병원을 차려봤자 저런 차별을 당할 것이 뻔했기에 마음을 바꾸어 IRA에 투신한다. IRA가 영국군을 습격하면 영국군은 그 몇 배로 보복하며 탄압하는, 피로 피를 씻는 투쟁이 계속된다. 그 와중에 영국계 아일랜드인 지주 존 해밀튼 경은 하인 크리스 레일리가 IRA 단원이라는 냄새를 맡아 크리스를 협박, IRA의 거점을 밀고하도록 만든다. 결국 테디와 데이미언을 비롯한 IRA 단원들은 모두 체포된다. 리더 테디는 [[영국 육군]]에게 열 손가락의 손톱을 모두 뽑히는 잔혹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다른 IRA 동지들의 거점을 알려주는 것을 거부한다. 이들은 총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동포들을 핍박하는 것[* 탈옥 장면에서 아버지가 아일랜드 도네갈(Donegal) 출신이라고 언급한다.]을 버티지 못한 헨리 고건이라는 아일랜드계 영국 육군 이병의 도움으로 탈옥한다. 다만 한 방의 열쇠는 고건이 가지고 있지 않아, 그 방의 동지들은 구하지 못해 이들은 모두 처형된다. 고건은 함께 탈영 후 이들의 도움을 받아 잠적한다.[* 고건은 이후 IRA에 가담하였으나 Black and Tans와의 전투 도중 전사한다.] 탈출한 이들은 크리스의 배신[* 적극적으로 원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상부로부터 "배신자는 처형하라."는 지령을 전달받는다. 그들은 크리스가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망설이나, "비록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지금은 전쟁 중이며, 배신 행위를 그냥 둘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결국 크리스와 농장주 해밀튼 경은 IRA에 의해 잡혀온다. 해밀튼 경은 너희들이 이런 짓을 해도 아일랜드는 독립하지 못한다고 악담을 하지만, 죽기 전 자신의 유서를 자신을 처형하려는 IRA 대원들에게 맡기고 의연하게 죽는다. 데이미언과 크리스는 오래 알고 지내온 친형제와도 같은 사이였지만, 데이미언은 자신의 손으로 크리스의 심장을 직접 쏴 처형한다. 계속된 항쟁으로 아일랜드에는 해방 지역이 늘어나, 이곳에 자치 정권이 수립된다. 그런데 한 고리대금업자의 재판을 놓고 테디와 원칙파가 대립한다. 독립 투쟁을 하기 위한 무기 구입 자금을 지원해주는 상공업자들의 협력을 얻기 위해 그들에게는 어쩔 수 없이 관용이 불가피하다는 테디의 주장에 원칙파는 원칙론을 주장하며 "만약 그렇다면 [[영국 정부]]와 다를 게 뭐냐?!"고 대립한다. 여기서 형제 간의 대립이 처음으로 암시된다. 한편 법정에서의 대립 이후 데이미언은 연인 시네이드에게 크리스를 쏴 죽인 것에 대한 슬픔을 토로한다. 데이미언은 '''"이렇게 우리를 바쳐 싸우는 아일랜드가 그럴 가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데이미언은 크리스의 어머니에게 크리스가 묻힌 곳을 안내해준 얘기를 하는데, 크리스의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자기 아이가 묻힌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한 뒤, 무덤에 도착한 데이미언에게 '앞으로 다시는 너를 보고 싶지 않다.'는 한 마디만 남겼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침내 투쟁 결과 영국과 아일랜드 간에 정전 협정인 [[벨파스트 협정]]이 체결된다. 그러나 그 내용은 얼스터 6주(現 [[북아일랜드]])를 영국령으로 남겨두고, 아일랜드는 공화국으로 완전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대영제국]]의 자치령인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으로 남으며, 아일랜드 자유국 의원들은 영국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아일랜드가 남부와 북부로 분단된다는 것과,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 여전히 영국령으로 남는다는 것은 그동안 독립 투쟁한 원칙파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것이었다. 이에 대해 조약 찬성론자들은 현실적으로 대영제국과 정면 승부하기는 어려우며, '완전 독립을 위해 고개를 숙이는 일시적 발판'이라는 논리로 이들과 맞선다. 이 과정에서 테디는 조약 찬성론측이 되어 아일랜드 자유국 육군 장교가 되고, 데이미언은 이를 거부하여 새로이 만들어진 조약 반대파 IRA에 몸담는다. 이러한 갈등은 아일랜드 일반인들에게도 번지는데 새롭게 창설한 아일랜드 자유국군을 두고 조약 반대파는 Green and Tans가 온다고 비웃자 그걸 듣던 한 시민이 그들에게 좀 기회를 줘보라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결국 논쟁이 벌어지던 중, 조약 반대파 동지들에게 포 코트의 항쟁 소식이 들려오자, 격노한 이들은 로리 오 코너의 지휘 아래 아일랜드 자유국 군인을 습격해 무기를 빼앗고 그들을 살상하며 전쟁으로 치닫는다. 결국 조약 찬성파와 반대파 사이에 전쟁이 발발하는데, 이 전쟁이 바로 [[아일랜드 내전]]이다. 조약 반대파의 아일랜드 자유국 정부군에 대한 습격 행위에 대해, 자유국 장교가 된 테디는 강압적인 수색 및 진압을 지시한다. 이 과정에서 예전에 자신들의 무장독립운동 당시 자신들을 숨겨준 민간인들의 집을 과거의 영국군이나 다름없는 폭압적인 방식으로 수색한다.[* 내전 장면들은 감독이 의도적으로 영국군과의 투쟁과 비슷한 구도, 비슷한 흐름으로 촬영했다.] 데이미언은 원칙파 동지들과 함께 아일랜드 자유국을 반대하는 삐라를 뿌리지만 형 테디에게 제지당한다. 게다가 아일랜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톨릭 교회가 자유국 정부 편을 들자 조약 반대파의 처지는 불리하게 돌아간다.[* 영화에서 미사를 드리는 신부가 오랜만에 온 평화를 해치는 불한당이라며 조약 반대파를 욕하는 장면이 있는데, 데이미언과 반대파 동지들은 이에 발끈해 성당에 나가버리지만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그대로 성당에 앉는다. 이는 삐라를 뿌려봤자 아무도 관심 안가진다는 테디의 말과 더불어 조약 반대파가 민심을 잃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다.] 수색당하는 이들은 테디를 비롯한 이들을 영국인들과 다를바 없는 놈들이라며 비판한다. 로리 오 코너가 이끄는 조약 반대파가 무기고 습격 와중에 저항하는 공화국군을 사살하자 공화국군 간부가 복면을 한 그를 알아보고 "어떻게 동포를 살해하느냐?!"며 분노하기도 한다. 워낙 익숙한 옛 동지라 복면을 써도 알아볼 수 있기 때문.[* 이렇게 과거에 같이 싸웠고 전쟁 중에도 이름까지 서로 알 만큼 가까운 동포끼리 마치 영국군과 싸우듯 부딪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진한 슬픔을 자아낸다.] 데이미언은 조약 반대파와 함께 지하 활동으로 자유국 정부의 무기를 훔쳐내다 자유국 정부군에 사로잡힌다. 테디는 동생에게 "자유국으로 전향하고 동료들의 위치를 밀고하면 살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동생을 죽이고 싶지 않아 정말 끈질기게 설득한다. “너같은 애는 이런데서 죽으면 안 된다... 부탁이니 집에 돌아가서 그냥 네 인생 살아라...”] 데이미언은 '''"내가 크리스 레일리의 심장을 쐈어. 왜 그랬는지 형도 알잖아?"'''라는 말[* 크리스는 데이미언과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야말로 의동생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그런 그를 배신자니 죽이라는 IRA의 지시에 고통스럽지만 그를 죽이면서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한 것이다. 즉 데이미언의 이 말은 의동생 같은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독립운동에 참여했는데 그 정도 각오가 없어보이냐에 가까운 의사표현이다.]로 이를 거부한다. 테디는 결국 자신의 부하들에게 직접 동생의 처형을 명령하고 이를 동생의 연인 시네이드에게 알린다. 이때 시네이드는 테디에게 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하면서 '두번 다시는 당신 얼굴은 보고 싶지 않다.'는 증오 섞인 말을 남기는데, 데이미언이 크리스를 죽인 뒤 크리스의 어머니에게 들은 말과 똑같은 구도를 이루며 씁쓸함을 배가시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